고종이 대한제국 당시 지방의 질서 유지를 위해 설치한 최초의 근대식 군대인 '진위대'의 장교 군복 일체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육군사관학교 육군박물관은 대한제국 시기 오늘날 중위 계급에 해당하는 '부위'를 지낸 황석(1849∼1938)의 후손들이 보관해 온 군복과 초상화, 문서 등 유물 80점을 2일 기증받았다며 이 가운데 일부를 18일까지 특별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군복은 예복과 상복, 외투와 모자까지 의복과 장구류 일체가 갖춰져 있으며 1900년 7월 '대한제국 육군장졸복장규정'이 개정된 이후 1900년대 초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육군박물관은 유물 연구를 통해 문화재 지정이나 등록을 추진하고, 내년 1월부터는 기증받은 유물을 상설 전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