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충남 일부 지역에 비상 저감 조치가 발령된 가운데 밤사이 내린 가을비도 미세먼지를 해소해주기엔 부족했습니다.
7일도 서쪽 지역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충청과 호남 지방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3~4배인 매우 나쁨 수준까지 높아졌습니다.
수도권과 충청, 호남 대부분 지역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노약자와 심폐질환자는 바깥 활동을 삼가고,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에서는 실외 수업을 중단해야 합니다.
환경과학원은 이번 미세먼지가 지난 주말부터 쌓인 국내 오염 물질에 6일 밀려온 중국과 북한발 미세먼지가 더해지는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7일 밤까지는 대기가 정체된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서쪽 지역에서는 미세먼지 '나쁨' 단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수도권과 충남 일부 지역에 발령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7일 밤 9시까지 이어집니다.
수도권 7천4백여 개 공공기관은 차량 2부제를 적용받고, 특히 서울시의 경우 저감 장치를 달지 않은 노후경유차의 운행이 제한됩니다.
환경과학원은 이번 미세먼지가 8일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