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이 쌀 직불금 지급을 위한 목표가격을 19만 6천원으로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당정이 결정한 쌀 목표가격 19만 6천원은 지난 5년 간의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액수입니다.
현재 여야는 물가상승률이 반영되지 않은 현행 산정 방식을 바꾸기 위해 농가소득법을 개정하는데 대체로 동의하고 있습니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10년 치 이상의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목표가격을 22만원 이상으로 인상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당정은 목표가격을 천 원 인상하면 재정 지출은 38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22만원으로 인상할 경우 1조 천억원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재정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목표가격을 지나치게 인상할 경우 쌀 과잉공급을 초래해, 결국 농가소득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당정은 직불제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소규모 농가에는 경영 규모와 상관없이 일정한 금액을 지급하고, 쌀 직불제와 밭 직불제를 통합해 모든 작물을 대상으로 동일한 금액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일부 야당에서는 농업예산 비율부터 늘려야 한다며 직불제 개편에 반대하고 있어, 당정 협의 사항이 실제 법률 개정으로 이어질 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