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가 현지시간 9일 '도산 안창호의 날'을 제정·선포합니다.
올해 11월 9일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탄신 140주년입니다.
도산 탄생일에 맞춰 기념일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미국 국적자가 아닌 외국 국적의 역사 인물을 기리는 기념일을 제정한 것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역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일로 평가됩니다.
도산 안창호의 날 제정은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지난 8월 제정 결의안을 잇따라 통과시킨 데 따른 것입니다.
미주 도산기념사업회,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미주 흥사단은 9일 오후 로스앤젤레스 시내 라인호텔에서 '도산 안창호의 날' 제정 기념식을 엽니다.
앞서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도산 안창호의 날 제정 결의안에서 "도산은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한국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애국지사 중 한 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1878년 태어난 그는 한국인들에게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와 같은 존재"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