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임 인선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일정 브리핑이 다시 있을 것이라고 예고해 사실상 인선 발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문 대통령도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핵심 참모진들과 인사 발표와 관련한 최종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부총리 후임으로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홍 실장은 현 정부 출범 직후 국무조정실장으로 발탁돼 부처 간 업무 조율을 맡아왔으며 이낙연 총리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부총리와 함께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교체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장 실장을 교체할 경우 김 부총리와 함께 인사가 날 것으로 보이며, 시차를 두고 인사를 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청와대 안팎의 관측입니다.
장 실장 후임으로는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 발탁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은 지난해 5월 현 정부 출범과 함께 경제 투톱으로 합류했으며 문 대통령은 당시 직접 인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들을 각각 경제전문가와 실천 운동가라고 소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