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9일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하고,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엔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을 임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경제 정책을 주도해온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실장 모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올해 58살로 강원 춘천 출신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 석사와 샐포드 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홍 후보자는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 국장,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수석실 기획비서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등을 역임했습니다.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은 올해 56살로 경북 영덕 출신으로 서울대 도시공학과 학사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대통령 비서실 국민경제비서관과 사회정책비서관, 환경부 차관 등을 지냈습니다.
홍 후보자가 자리를 떠나게 됨에 따라 신임 국무조정실장에는 노형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이 임명됐으며, 국무조정실장은 장관급이지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습니다.
김수현 실장이 있던 청와대 사회수석 자리에는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가 임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