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에서 연방 하원의원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승리 선언을 한 '한인 2세' 앤디 김 후보는 현지시간 8일 "한반도 이슈가 미국 외교정책의 우선 순위가 되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이날 뉴저지 주 벌링턴에서 한국 특파원들을 만나 "북한과의 평화는 나의 최우선 순위이고, 의회에 들어가면 그 이슈에서 노력할 것"이라면서 "외교정책 이슈에서 의회 리더가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한반도 이슈에 대한 관심도를 묻는 질문에는 "물론이다"라면서 희망 상임위로 '하원 군사위원회'를 꼽았습니다.
김 후보는 "하원 군사위원회는 국가안보 이슈에서 많은 영향력을 마칠 수 있는 상임위"라며 "특히 아시아. 한반도와 관련된 이슈에서 크고 강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하고, 한국과도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민자의 아들, 한국계 이민자의 아들이 연방의회 선거에 뛰어들어 승리했다"면서 "그 자체가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뉴저지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시카고대를 졸업한 뒤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중동 전문가로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몸담았던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