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학술대회 참석을 위해 남한을 방문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15일 자율주행차량과 첨단 농업시설같은 경제 관련 시설들을 방문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의 첫 공식 방문지는 첨단 연구개발 단지인 판교 테크노밸리였습니다.
리종혁 북한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은 직접 자율주행차량을 타고 1.5km를 이동하면서, 남쪽의 기술력을 체험했습니다.
오후에는 태양광 식물 재배 시스템 등 선진 농업 기술을 참관했습니다.
과학 기술로 경제를 일으키려는 북한의 최근 기조를 고려해 방문지를 선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6월 중국의 첨단 농법을 직접 참관할 정도로, 북한은 기술 개발을 통한 식량 문제 해결에 중점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이어 이재명 경기 지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 함께 비공개 만찬 회동을 했습니다.
지자체 차원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자는 얘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찬 뒤에는 이해찬 대표가 리종혁 부위원장의 객실을 찾아 30여 분 간 대화를 더 나눴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16일 일제 강제 징용 피해 관련 국제 학술대회에 참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