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각국 정상들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올해 에이펙 개최국인 파푸아뉴기니 피터 오닐 총리와 만났습니다.
양 정상은 에너지와 항만 인프라 분야 등에서 교역과 투자 확대 방안은 물론 태평양 지역 해양과 수산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최근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면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노력에 파푸아뉴기니가 지속적으로 지지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닐 총리는 파푸아뉴기니가 천연자원이 풍부한 데다 관광 개발 잠재력도 크다며 한국의 전문성과 자본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협력 증진과 인적 교류 확대는 물론 한반도를 비롯한 지역 안보 현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호주가 구상하는 인도 태평양 전략과 우리 정부의 신 남방정책의 목표가 같다며 상호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네 번 째 한-중 정상회담도 앞두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동시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촉진 방안 가운데 하나로 제재 완화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