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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차세대소형위성 1호 발사 연기…"발사체 추가점검 필요"

Write: 2018-11-19 19:13:27Update: 2018-11-19 19:18:17

차세대소형위성 1호 발사 연기…"발사체 추가점검 필요"

20일로 예정됐던 우리나라 과학연구 위성 '차세대소형위성 1호'의 발사가 연기됐습니다. 이 위성을 싣고 갈 발사체는 스페이스X사의 '팰컨-9'인데, '재활용'이 아닌 '세 번째 활용'이라 발사 성공 여부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은 "차세대소형위성 1호를 실어 보낼 스페이스X의 발사체에 대한 점검이 더 필요함에 따라 한국 시간으로 25∼26일이나 12월 1일로 발사가 잠정 연기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차세대소형위성 1호는 애초 20일 오전 3시 32분께(현지기준 19일 오전 10시 32분께) 미국 반덴버그 공군 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스페이스X사는 발사체 상태를 점검하던 중 1단 추진체에 대한 세부 점검 기간 연장을 결정했고, 이에 따라 발사 일정도 조정하게 됐습니다. 최종 발사일은 점검이 모두 끝난 뒤에 결정됩니다.

스페이스X는 로켓 재활용에는 여러차례 성공한 바 있지만 '3회째 활용'을 시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팰컨-9'은 지난 5월 처음 발사된 뒤 8월 재활용된 바 있습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런 내용을 알고 있었다면서도 "발사 계약을 지난 2015년 7월에 했는데, 당시 '재활용'이나 '3회(활용)' 등은 계약 내용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스페이스X는 우리와) 발사를 성공시켜준다는 계약을 했습니다. 이들이 재활용 (로켓)을 쓰든 3회 활용 (로켓)을 쓰든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사람이 파악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겠지만, 까다로운 절차에 의해 검증한 발사체를 사용한다"며 "(스페이스X사가) 미국 시간으로 20일 오후에 발사 일정에 대해 발표한다고 하니 그때 세 번째 활용 때문에 연기된 건지, 아니면 다른 문제 때문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차세대소형위성 1호는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한 100㎏급 소형위성입니다. 지난 2012년 6월부터 올해까지 총 324억3천만원이 투입됐습니다. 발사되면 2년간 575㎞ 상공의 저궤도에서 태양폭발에 따른 우주 방사선 등을 측정하고 별의 적외선 분광을 관측하는 한편 여러 부품이 우주 환경에서 견디는지 검증하는 임무 등을 수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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