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의 '버닝'과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프랑스 대표 영화전문지 '카이에 뒤 시네마'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 톱 10'에 선정됐습니다.
한국배우 유태오가 주연을 맡은 러시아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의 신작 '레토'도 포함됐습니다.
'카이에 뒤 시네마'가 4일 발표한 '2018 올해의 영화 톱 10'에는 '버닝' '밤의 해변에서 혼자', '레토' 이외에 '더 와일드 보이즈'(베르트랑 만디코), '쿠엥쿠엥 앤드 더 엑스트라 휴먼즈'(브루노 뒤몽) 등이 포함됐습니다.
'카이에 뒤 시네마'는 프랑스의 저명한 영화 평론가 앙드레 바쟁이 1947년 창간한 영화전문지입니다.
'버닝'은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호평받았습니다.
본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칸영화제 기술 부분 최고상에 해당하는 벌칸상(신점희 미술감독)과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받았습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지난해 2월 열린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배우 김민희에게 한국 여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안긴 작품입니다.
'레토'는 1980년대 초반 러시아의 전설적인 록스타 빅토르 최의 젊은 시절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5월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한국배우 유태오가 2천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한국계 러시아인 빅토르 최를 연기해 화제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