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흑산도와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해역에서 중국 남송 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도자기 550여 점을 발굴됐습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제보자의 신고를 받고 지난 7월부터 두 달간 긴급 발굴 조사를 벌인 뒤 연구 결과를 5일 발표했습니다.
도자기는 1127년부터 1279년까지 존속했던 남송 시기에 중국 저장성에서 만들어진 청자로 조사됐고 일부는 푸젠성에서 제작됐다고 연구소 측은 밝혔습니다.
연구소 관계자는 "흑산도와 제주도가 동아시아 해상 교역로에서 중요한 기착지였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를 계기로 내년에 제주 신창리 해역에서 정밀 발굴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