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는 7일 비핵화와 남북관계, 대북제재 관련 사안을 조율하는 실무단 화상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7일 오전 워킹그룹 화상회의가 열렸다"면서 "회의에서 양국은 지난달 20일 열린 회의 이후 진전된 남북·미북 관계 동향을 공유하고, 남북협력 등 북핵·북한 관련 제반 현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우리 측에서 정연두 북핵외교기획단장과 이동열 평화외교기획단장 직무대리 등 외교부 국장급 인사와 통일부, 청와대 관계자가 참여하고, 미국에서는 알렉스 웡 국무부 부차관보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주재하지는 않은 만큼, 이번 회의는 지난달 첫 회의에서 논의한 사항 등을 중간점검하는 성격이 짙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북이 유엔의 제재 면제를 받아 현재 진행중인 북한 철도 공동점검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철도 착공식과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전면 개보수, 양묘장 현대화 등을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제재 면제에 대한 논의 등이 진행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