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이 사법농단 의혹에 대한 자체조사와 검찰 수사에 협조한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7일 오전 10시 대법원에서 열린 전국법원장회의에 참석해 "자체 조사와 검찰 수사로 밝혀진 사실로 많은 분들이 사법부의 신뢰 하락을 걱정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대법원장은 "사법부가 겪고 있는 아픔은 신뢰받는 사법부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겪어야 하는 성장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 대법원장은 지난해 9월 취임한 뒤 '사법부 블랙리스트' 등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대해 두 차례 추가조사를 실시하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는 방안을 결정했습니다.
이날 법원장회의에는 전국 법원장들이 모여, 사법행정제도 개선 방안과 사법부 현안 등에 대해 토론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