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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경수 법정서 첫 대면한 드루킹 "킹크랩 시연? 당연하죠"

Write: 2018-12-07 14:50:56Update: 2018-12-07 15:06:10

김경수 법정서 첫 대면한 드루킹 "킹크랩 시연? 당연하죠"

Photo : YONHAP News

드루킹 김동원 씨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 지사에게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시연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김 씨는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2부 심리로 열린 김 지사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김 지사 앞에서 킹크랩 시연을 했냐"고 묻는 특검의 질문에 "당연하다"라고 답했습니다.

김 씨는 김 지사가 경제적공진화모임의 파주 사무실인 산채를 방문하기 전 미리 자료를 준비했고, 설명 중 킹크랩과 관련된 부분이 나오자 다른 참석자들을 모두 내보냈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이런 큰일을 하면서 정치인의 허락 없이 감히 진행할 수 있겠느냐"며 "당연히 허락을 구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김 씨는 김 지사에 대해 "말을 잘 하지 않는 스타일"이라며 "그래서 고개라도 끄덕여서 허락하지 않으면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끄덕여서라도 허락의 표시를 해달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보통 정치인들은 IT를 잘 모르는데 김 지사는 관심이 많았다"며 "내가 이야기하는 것을 바로 이해했고, 호기심 있게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의 이런 주장에 대해 김 지사 측은 파주 사무실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킹크랩' 시연을 본 적이 없다고 부인해왔습니다.

김 지사와 김 씨가 법정에서 만난 건 7일이 처음입니다.

두 사람은 지난 8월 9일 특검에서 한 차례 대질 조사를 가졌고, 120일 만에 다시 법정에서 만났습니다.

김 지사가 재판 10분 전 먼저 도착했고, 김 씨는 하늘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들어서서 방청석과 김 지사 쪽을 살폈습니다.

김 지사는 큰 표정 변화 없이 자리를 기켰으며, 김 씨가 특검 측의 질문에 답을 할 때 변호인과 함께 웃는 얼굴로 상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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