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예산안 관련 업무를 수행하다 뇌출혈로 쓰러진 기획재정부 김모 서기관을 찾아 위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7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의 날 행사를 마치고 곧바로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해 김 서기관이 입원해 있는 병실을 찾았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새벽까지 국가 예산 일을 하느라 애를 쓰다 이렇게 되니 대통령으로서 아주 아프고 안타깝다면서 위로라도 드리려고 병문안을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 서기관은 가끔 고개를 끄덕여 응대했고 대통령이 병실을 떠날 때는 침대에서 일어나려고도 했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김 서기관은 지난 3일 예산안 심의 대응을 위해 국회에서 대기하다가 뇌출혈로 쓰러져 입원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달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수행하다 쓰러져 싱가포르 병원에 입원 중인 김은영 외교부 남아태 국장에게도 외교 행낭을 통해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