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 역사의 제2막을 열고 있는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이 '왕중왕 대회'인 그랑프리파이널 쇼트프로그램에서 깔끔한 연기로 개인 통산 두 번째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6명의 출전 선수 중 4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차준환은 7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18-209 국제빙상경기연맹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47.35점에 예술점수 41.72점을 합쳐 89.07점을 받았습니다.
차준환은 메달권인 3위 체코의 미칼 브레지나에 0.14점 차이로 뒤졌는데,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충분히 뒤집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국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 오른 것은 2009년 '피겨퀸' 김연아 이후 9년 만이고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