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협상 교착상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비핵화 문제를 '어려운 일'이라고 거듭 말했습니다다.
폼페이오 장관은 현지시간 7일 자신의 전 지역구인 캔자스 지역 방송국 'B98 FM'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 비핵화라는 힘든 과업이 여전히 우리 앞에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을 4차례 방문한 데 대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폼페이오 장관은 '힘든 과업, 힘든 과업'이라며 두 번이나 반복해 표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북한 비핵화에 대해 일정한 진전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으로 "매우 복잡한 이슈", "먼 길이 될 것", "갈 길이 멀다"고 밝혀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방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 비핵화 약속의 결과를 어떻게 하면 끌어내 트럼프 대통령에게 내놓을지 알아내는 기회를 갖는 상당한 경험이었다"면서 "비핵화는 모두에게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1∼2월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입장을 밝히며 북핵 문제 직접 해결에 대한 의지를 보인 가운데 북미대화의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됩니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의 고위급 회담은 지난 11월 초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무산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