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임성재(21)가 소니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20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임성재는 12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쓸어 담으며 6타를 줄였습니다.
1라운드 1오버파를 쳤던 임성재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첫날보다 69계단이나 끌어 올리며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20위를 기록했습니다. 선두 미국의 맷 쿠처와는 9타 차입니다.
임성재는 지난해 PGA 2부 투어인 웹 닷컴 투어에서 우승 2회, 준우승 3회 등으로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유망주로 이번 시즌 PGA투어에서 신인왕 후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활약을 발판으로 스폰서 초청을 받아 출전한 양용은(47)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치고 중간합계 4언더파 136타로 공동 35위에 자리했습니다.
미국 골프채널은 '양용은이 46세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다시 우승하기를 꿈꾼다.'라는 제목의 기사로 양용은의 재도약을 조명했습니다.
양용은은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고 우승했는데 우즈에게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마지막 라운드 역전패를 안겨 당시 큰 화제가 됐습니다.
강성훈(32)이 중간합계 3언더파 137타로 공동 46위에 자리한 가운데 김시우(24)와 배상문(33), 김민휘(27)는 컷 탈락했습니다.
김시우는 샷 이글을 잡아내는 등 이글 1개와 버디 1개를 기록했으나 보기 4개를 해 1오버파로 부진해 한 타 차로 컷 통과에 실패했습니다.
미국의 조던 스피스도 버디 7개, 보기 3개를 합쳐 4언더파 66타로 잘 쳤지만, 1라운드 3오버파 부진을 만회하지 못해 1언더파 139타로 컷 탈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