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6일 동안 굴뚝 고공농성을 마치고 지상으로 내려온 파인텍 노동자 2명이 다음 달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스타플렉스 투쟁승리를 위한 공동행동' 김소연 공동대표는 파인텍 노동자 홍기탁, 박준호 씨 가 경찰과 협의해서 다음 달 18일쯤 자진 출석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김 대표는 "두 사람이 굴뚝에서 내려온 날 경찰 조사를 받겠다는 확약서를 썼다"고 말했습니다.
또 두 사람이 오랫동안 농성을 벌인 데다 최근 단식투쟁까지 겹쳐 건강이 악화한 탓에 현재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상태라며, 두 사람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조사 일정을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홍기탁, 박준호씨는 2017년 11월부터 사측에 공장 정상화와 단체협약 이행 등을 요구하며서울 목동 열병합발전소 굴뚝에서 농성을 진행하다가 지난 11일 426일 만에 지상으로 내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