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KT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14일 경기도 성남시 KT 본사와 KT 서울 광화문 지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원내대표의 자녀 특혜채용과 연관이 있는 그룹 인재경영실과 인력개발원 등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전 원내대표의 딸은 지난 2011년 4월 KT 경영지원실 KT 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뒤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뀌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표는 "딸은 KT에 인력을 파견하는 업체 소속이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지만, KT새노조와 시민단체 등은 지난달 24일 김 전 대표를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남부지검은 지난달 31일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