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환경부 차관실과 감사관실, 인천시에 있는 한국환경공단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환경부가 산하 기관 임원 동향 문건을 작성해 청와대에 보고하고, 전 정권에서 임명된 인사들에게 사표를 내도록 종용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환경부 사퇴 동향 문건에서 '사표 제출'로 분류된 산하기관 전직 임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출신인 김태우 전 수사관은 청와대 비위 의혹을 폭로하면서, "환경부로부터 해당 문건을 받아 이인걸 전 특감반장에게 보고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