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에 대한 가격 공시를 앞두고, 국토교통부가 12일, 표준 공시지가와 상승 배경 등을 발표합니다.
앞서 각 지자체에 전달된 감정평가사들의 평가 내용에 따르면, 전국의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평균 9.5%로 예측됐습니다.
서울이 14.1% 올라 전국 시·도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고, 경기도는 5.9%, 인천은 4.4%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 안에서는 강남구와 중구, 영등포구가 1년새 20% 안팎의 상승률로 땅값이 껑충 뛸 전망입니다.
특히 전국 땅값 1,2위를 차지하는 서울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땅과 우리은행 땅은 지난해보다 공시지가가 2배나 급등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중구와 서초구 등 몇몇 구청들은 급격한 공시지가 상승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인하 요구를 국토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부는 공시지가 상승으로 늘어난 세 부담을 건물주가 세입자들에게 전가하지 않도록 소상공인 관련 대책도 이날 함께 공개할 예정입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부동산 상승분을 제대로 반영해 공시가격을 시세와 비슷하게 맞추도록 현실화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발표된 표준 단독주택의 경우 공시가격이 전국은 9.13%, 서울은 17.75% 올라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