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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희상, "남북 관계 일방적으로 진전시키려는 것 절대 아니야"

Write: 2019-02-12 08:33:22Update: 2019-02-12 09:36:30

문희상, "남북 관계 일방적으로 진전시키려는 것 절대 아니야"

Photo : YONHAP News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협상이 진행중인 것과 관련해 남북 관계를 일방적으로 진전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11일 워싱턴 애틀란틱 카운슬에서 열린 한반도 전문가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이렇게 밝히고, 북한이 비핵화에 나설 경우 '한반도 신경제구상' 등 포괄적인 경제협력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목표를 견지하되, 비핵화를 이행할 때 동시병행적, 단계적 추진이 조화롭게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문희상 의장의 이런 발언은 남북관계의 진전이 북한의 비핵화를 앞지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미국 조야의 의구심을 의식한 것으로, 남북 관계 개선의 속도에 대해 한국과 미국의 시각차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 의장은 특히, 북한의 핵포기 진정성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을 신뢰한다고 말하기는 어려우나, 중요한 것은 신뢰 여부보다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길로 갈 수 밖에 없도록 하는, 북한이 처한 절박한 상황"이 비핵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 협상은 굳건한 한미동맹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여러 차례 강조했듯이 한미동맹은 북미 간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한반도 평화체제 이후에도 굳건하게 지속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문 의장은 미국 워싱턴에 있는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에 헌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존 설리번 미 국무장관 대행을 면담하고,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등 공식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5당 지도부가 동행했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보름 정도 앞두고 방미 의원외교에 나선 우리 측 대표단은 오는 17일까지 5박 8일 동안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등 미국 의회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양국의 공조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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