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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북한은 적' 생각하는 초중고생 41%→5%로 급감

Write: 2019-02-12 16:31:40Update: 2019-02-12 16:37:02

'북한은 적' 생각하는 초중고생 41%→5%로 급감

Photo : KBS News

북한을 적으로 생각한다는 초·중·고등학생들의 수가 1년 만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일부는 지난해 10월 22일부터 12월 10일까지 교육부와 함께 전국 초중고 597곳의 학생 8만2천947명을 대상으로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북한이 우리에게 어떤 대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답한 학생이 2017년 41%에 달했지만 작년에는 5.2%로 크게 줄었습니다.

대신 '경계해야 하는 대상'이라는 새로 생긴 보기를 택한 학생은 28.2%를 차지했고, '협력해야 하는 대상'이라는 답은 41.3%에서 50.9%로 늘었습니다.

'우리가 도와줘야 하는 대상'이라는 답도 10.8%에서 12.1%로 증가했습니다.

'북한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느냐'는 질문에 '독재·인물'이라고 답한 학생이 2017년에는 참여 학생의 49.3%였지만, 2018년에는 26.7%로 줄었습니다.

'한민족·통일'이라고 답한 학생은 8.6%에서 24.9%로 늘었고, '가난·빈곤'(7.2%)이나 '지원·협력'(1.7%)이라고 답한 학생도 전년도보다 늘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답은 '전쟁·군사'(29.7%)였습니다.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한 학생이 2017년에 이어 작년에도 60%대였는데, 수년 내로 통일이 될 것 같다는 답이 많이 늘었습니다.

'통일이 된다면 언제쯤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2017년에는 '21년 이후'(31.2%)라는 답이 가장 많았으나, 2018년에는 '6∼10년 이내'(31.3%)라는 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로 갈수록 통일에 대해 신중하거나 현실주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등학생은 73.9%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고등학생은 54.6%만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번에 실시된 2018년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는 통일부와 교육부의 의뢰로 코리아리서치가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 마이너스 0.34%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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