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을 2주 앞둔 가운데 팜빈민 베트남 외교장관이 12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의전 문제를 총괄하는 의전국장과 함께 간 것으로 전해져 국빈 방문이 예상되는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민 장관은 리용호 외무상 등을 만나 김 위원장이 언제 어디를 방문할지, 숙소와 동선은 어떻게 할지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묵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 중 하나인 하노이 크라운 플라자 호텔엔 베트남 정부가 정상회담 당일인 27일과 28일에 예약을 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크라운 플라자 호텔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가 이미 예약을 해서 모든 방의 예약을 받을 수 없다면서 더이상은 기밀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베트남 정부가 예약을 했다고 해서 김정은 위원장이 이곳에 묵을 것으로 지금으로선 단정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보안상의 이유로 베트남 정부가 북한 측을 대신해 예약을 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현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 호텔은 회담장으로 예상되는 국립컨벤션센터와 직선거리로 2.7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멜리아 호텔이나 인터콘티넨탈 호텔보다 가까운 점도 숙소로 선택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