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회의적인 보고와 의회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필립 데이비슨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은 현지시간 12일 열린 미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5가지 위협 가운데 첫번째를 북핵으로 꼽았습니다.
데이비슨 사령관은 지난해 6월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위협이 감소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생산능력을 포기할 것 같지 않다면서 "미국과 국제사회의 양보를 대가로 부분적인 비핵화 협상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앞서 댄 코츠 미 국가정보국장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비핵화 협상에 대해 미 정보기관, 군 당국 모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인 것입니다.
미 군당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전략적 외교 노력을 지속하는 것과 군사적 도발에 대한 억제력을 갖추는 것 사이에 균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훈련의 규모와 범위, 시기와 횟수 등 실행 계획을 조정하고 있다면서 비핵화 협상 결과에 따라 미세 조정이 가능하다는 점도 시사했습니다.
미 군당국은 특히, 최근 한국과 미국이 가서명한 '방위비분담특별협정'과 관련해 한국이 제공하는 상당한 지원에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