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 정보 수백만 건이 유출된 교육업체 '스카이에듀'와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인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3일 수능 관련 인터넷 강의 등을 제공하는 교육업체 '스카이에듀'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규모와 경위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말 방송통신위원회가 해당 업체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된다고 알려 왔지만, 업체 측이 유출 사실을 부인하고 구체적인 물증이 없어 그동안 수사를 보류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12일 스카이에듀 측이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이용자들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히면서 곧바로 내사에 착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방통위는 정보 유출 피해자가 21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출된 정보는 2018년 10월 12일 전까지 해당 업체에 가입한 이용자의 이름과 ID, 비밀번호와 전화번호, 자택 주소와 이메일 등입니다.
방통위는 이번 유출을 해커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아직 개인 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스카이에듀는 "유출된 비밀번호는 암호화된 형태로 유출돼 안전하다", "2018년 10월 12일 이후에는 별도의 도메인을 사용해 추가 유출은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