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편의점 신용카드 사용액이 사상 최대를 찍으며 8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11월 개인의 편의점 신용카드 사용액은 7조 3천7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9%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사용액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1∼11월 월평균 사용액이 6천703억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연말쯤 편의점 신용카드 사용 총액은 8조 원에 육박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연간 편의점 신용카드 사용액이 8조 원대를 넘는 것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처음입니다.
연간 기준 편의점 신용카드 사용액은 빠르게 늘어 2014년 2조 8천930억 원에서 2015년 4조 825억 원으로 뛰며 4조 원대를 돌파했고 이어 2016년엔 5조 4천349억 원, 2017년 6조 7천344억 원으로 5조 원대와 6조 원대를 연이어 넘어섰습니다.
편의점 카드사용액이 늘어나는 것은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소액도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한은은 지난해 상반기 지급결제동향 보고서에서 "편의점 신용카드 사용이 보편화하며 소액결제가 늘어나는 경향이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