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7시 10분쯤 대구시 중구 포정동의 한 사우나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사우나에 있던 손님 2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불은 4층 남탕에서 시작됐지만 여탕이 있는 3층까지 연기가 퍼져 부상자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로 지상 3~4층이 사우나 시설이고, 5층부터 7층 사이에는 아파트가 들어서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50여 대와 140여 명의 소방인력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여 20분 만에 불을 껐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4층 계단 배전반에서 불길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사우나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