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철 북한 대미특별대표가 20일 하노이에 입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 직무대행과 김성혜 통일전선부 책략실장까지 1차 북미정상회담때와는 다른 새로운 진용을 갖춘 의제협상단은 20일 오후 베이징에서 출발해 현지시간으로 늦은 밤 하노이에 도착하는 베트남 항공편을 예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부차관보가 19일 하노이에 들어와 준비를 시작한만큼 21일부터 낮은 단계의 실무급 협상이 시작되리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측 의제협상 대표인 스티븐 비건도 현지시간 19일 베트남 하노이를 향해 출발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렇게 말하고 "비건 특별대표는 다음 주 열리는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건 특별대표가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하면 이번주 후반 의제 협상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영빈관에 김일성-호치민 주석이 사진이 여러점 들어오는 등 회담 분위기가 곳곳에서 무르익는 가운데, 회담장소를 둘러싼 의전 협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당초 회담장소로 거론된 국립컨벤션센터는 북측이 숙소와 멀다는 이유 등으로 부정적인 의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창선 국무위 부장이 도착 이후 네번이나 소피텔 메트로폴 호텔을 방문하면서 이곳이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미정상회담 기간 도중 예정된 오페라하우스의 공연이 취소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되면서 오페라하우스가 회담장 또는 만찬장소로 사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