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하노이까지 이동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베트남 정부가 김 위원장의 열차 이동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베트남 일간 뚜오이쩨는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베트남 철도와 정부 당국 인사들로 구성된 한 팀이 최근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북부 랑선성을 방문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해당 팀의 랑선 방문 목적은 김 위원장의 열차 방문 가능성과 관련해 중국 당국과 협조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나 김 위원장의 열차 이용은 여러 가지 가능성 중 하나일 뿐이라면서 김 위원장이 어떤 방식으로 하노이에 도착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북한에 달려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베트남 정부가 김정은 위원장의 열차 방문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 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도 하노이 도착 다음 날인 지난 17일 랑선성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