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에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 핵심 인물들이 증언대에 섭니다.
서울고법 형사1부는 오는 20일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을, 22일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각각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계획입니다.
이 전 대통령의 자금을 가까이에서 관리해 온 이들은 다스를 이용한 횡령과 뇌물수수 등 이 전 대통령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진술을 했습니다.
특히 김 전 기획관은 지난해 1월 구속 이후 자수서를 제출하고 이 전 대통령의 각종 뇌물수수 혐의를 실토해 검찰 수사가 실마리를 푸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그러나 김 전 기획관은 정작 이 전 대통령의 재판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김 전 기획관 등 불출석하던 주요 증인들에 대해 서울고법 홈페이지에 소환을 공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