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기 골프'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차태현 씨와 개그맨 김준호 씨가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차 씨는 17일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저희끼리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라며, "돈은 그 당시 바로 돌려줬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준호 씨도 오늘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재미를 위해서였고 게임이 끝나고 현장에서 돈을 돌려주거나 돌려받았다"며, "해외에서 골프를 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공인으로서 모범이 되지 못한 것에 깊이 반성한다"며,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출된 정준영 씨의 카카오톡 대화방에는 차 씨와 개그맨 김준호 씨 등이 지난 2016년 1월, 수백만 원 규모의 내기 골프를 친 정황이 담겨 있습니다.
앞서 KBS '1박2일' 제작진은 불법 촬영 등의 혐의를 받는 정준영 씨 사건에 대해 사과하며 제작과 방송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