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한국형 전투기 KF-X에 탑재되는 다기능위상배열, AESA 레이더의 통합 소프트웨어 시험장비 STE를 국방과학연구소(ADD)에 납품했다고 밝혔습니다.

AESA 레이더는 전자파를 이용해 표적을 탐지·추적하는 첨단 장비로 기존 레이더보다 탐지 능력과 작전 반경이 월등히 뛰어납니다.

여기에 설치되는 소프트웨어 시험장비 STE는 레이더 모드에서 항공전자 장비와 연동되는 신호를 점검하며, 비행 환경을 가상으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KAI KFX사업본부장은 "STE 납품은 KF-X 사업을 통틀어서 장비 형태로는 최초의 대정부 납품물"이라며 "AESA 레이더는 물론 KF-X 개발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16년 7월부터 시작한 AESA 레이더 개발은 다음 달 상세설계검토회의(CDR)를 거쳐 내년 8월 KF-X 시제기 탑재용으로 납품될 예정입니다.

KAI는 AESA 레이더를 탑재한 KF-X 시제기로 2022년 초도비행에 착수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