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16일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의 자택 등지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박 씨의 차량과 휴대전화 등도 압수수색 대상입니다.
또, 경찰은 마약 반응 검사에 필요한 모발 채취 등을 위해 박 씨의 신체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았습니다.
박 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 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을 황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박 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경찰은 통신 영장 등을 발부 받아, 박 씨의 동선과 황 씨의 진술 내용이 일치하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씨는 앞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결코 마약을 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럼에도 경찰이 강제 수사에 나선 만큼, 마약 투약 여부가 경찰 조사를 통해 최종 확인될지 주목됩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이 마무리되는대로 조만간 박 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박 씨와 황 씨는 한 때 연인 사이였지만 지난해 결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