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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동걸 "아시아나, 통매각이 바람직…25일 전 자금지원"

Write: 2019-04-16 14:14:13Update: 2019-04-16 14:21:25

이동걸 "아시아나, 통매각이 바람직…25일 전 자금지원"

Photo : YONHAP News

이동걸 산업은행장이 "아시아나 항공의 자회사 일괄 매각이 바람직하며, 매각 기간은 4월 말 MOU를 체결한 후 최소 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16일 기자들과 만나 금호가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포함해 제출한 수정 자구계획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이 정상화되고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첫발을 내디뎠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의 자회사 통매각과 관련해서는 "일괄 매각하는 게 기업가치를 위해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매각과정에서 필요성이 제기되면 분리매각도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시아나 자회사들이 시너지를 위해서 만든 조직이기 때문에 일단은 그걸 존중하고 간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의 적정 인수가격과 관련해 거론되는 '7조 원 부채'는 부풀려진 수치라고 부인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는 3조 6천억∼3조 7천억 원 수준이며, 인수자가 채무 전액을 갚아야 인수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그러면서 "적정한 자금이 조달돼 큰 무리없이 갈 수 있는 구조가 된다면 부채는 끌고 가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전체 부채에서 극히 일부에 해당하는 증자가 필요할 것이고, 그 부분이 인수자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회장은 "금호산업의 구주 매각에 신주 발행을 통한 인수자의 유상증자로 참여하기 때문에 신규 인수자금 상당액은 회사의 경영 정상화로 들어간다"며 "인수자 입장에서 매력적인 투자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금호가 아시아나항공 매각 조건으로 5천억 원의 자금지원을 채권단에 요청한 것과 관련해서는 정확한액수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영구채 방식이 거론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 경영에 안정을 기할 수 있을만큼 충분한 수준의 자금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머전시(응급)'로 들어가지 않게 빨리 매각 발표를 조치한 건, 시장의 신뢰가 흐트러지기 전에 시장이 제대로 돌아가게 하려는 것"이라며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면 자본 보완 정도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오는 25일 전에 채권단의 자금지원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시장에 신뢰를 더 주기 위해 시간을 늦출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며 "4월 25일 전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결정이 내려지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자금지원 발표 이후 아시아나 항공과의 MOU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다시 맺을 예정이며, 그 이후에 매각주관사를 선정해 공개매각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매각은 한두 달에 될 수 있는 게 아니라 최소 6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삼구 전 회장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는 전혀 있을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의 결단이 이행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고 이를 담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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