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 간의 정상회담이 임박했다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우리 외교부는 "러시아와 북한 간의 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 김인철 대변인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러 움직임에 대해 파악되는 게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또 "마침 조현 외교부 1차관이 제7차 한·러 전략대화 참석차 모스크바에 있으면서 러시아 측과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주요 현안에 대해서 폭넓게 협의했다"면서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러시아 측에서 대외적으로 발표한 수준을 회담에서 공유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북러 회담이 열린다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갈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북미 간에 대화가 재개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쪽 방향으로 많은 노력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현지 언론들은 다음 주 24일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