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국제

"김정은, 트럼프의 인내심 시험…미 대선 앞두고 시간 벌기"

Write: 2019-04-17 08:24:08Update: 2019-04-17 08:54:28

"김정은, 트럼프의 인내심 시험…미 대선 앞두고 시간 벌기"

Photo : YONHAP News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단념하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미 대통령의 인내심을 시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분석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시각 16일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옴짝달싹 못 하게 된 김 위원장이 2020년 미 대선을 염두에 두고 시간을 벌고 있다면서 지난 12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 드러난 김 위원장의 전략을 5가지로 소개했습니다.

첫째는 김 위원장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제재 완화에 실패한 이후 '대화'나 '핵실험 재개'라는 기존의 선택지 대신 '기다림'을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재선을 준비하고 있어, 이 이슈에 대한 주목도를 다시 높일 수 있을지 모른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번째는 김 위원장이 제재 완화를 절실히 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여전히 좋은 관계로 거론하며 찬사를 보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제재 유지에 대해서는 분명히 좌절감을 느끼고 있음이 연설에 드러났다고 전했습니다.

셋째는 김 위원장이 북한을 비핵화할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2,800개 단어가 넘는 영어판 시정연설 원고 안에 '비핵화'라는 단어는 아예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네 번째로는 김 위원장이 제재 하에서 힘든 시기를 단단히 대비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기다림'이 위험부담이 없는 일은 아니지만 김 위원장은 "그 어떤 도전과 난관이 앞을 막아서든 우리 국가와 인민의 근본이익과 관련된 문제에서는 티끌만 한 양보나 타협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권력 집단의 세대교체를 단행했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다섯 번째로 '한국에 대한 압박'을 시정연설에 나타난 김 위원장의 전략으로 꼽았습니다.

김 위원장이 우리 정부에 대해 "오지랖 넓은 중재자, 촉진자 행세"를 하지 말라고 언급한 대목 등을 들어 문재인 대통령에게 도전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