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거래량이 전국 거래량의 88% 가량을 차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의 거래 규모별 아파트 거래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거래량은 총 115만 6천956건으로, 전국 아파트 거래량 132만 1천341건의 87.6%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한국감정원이 관련 통계발표를 시작한 2006년 이후 2017년에 87.9%를 기록한데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거래량에는 매매, 판결, 교환, 증여, 분양권 전매, 기타 소유권 이전 등 아파트거래와 관련한 항목들이 모두 포함됐습니다.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전국 아파트 거래량의 12.4%로 2010년 거래량 비율이 20.0%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강화 등을 골자로 한 9·13 주택시장 안정 대책이 발표된 직후인 10월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거래량은 10만 7천557건으로 9월 거래량 9만 6천601건보다 1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업체는 중소형 아파트가 중대형보다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고 주거비 부담은 낮아 1∼2인 젊은 가구 중심의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모두 몰렸기 때문으로 해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