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국제

北 최선희, 볼턴 비난…"3차 정상회담 관련 정상간 대화 파악하고 말해야"

Write: 2019-04-20 16:20:25Update: 2019-04-20 16:21:01

北 최선희, 볼턴 비난…"3차 정상회담 관련 정상간 대화 파악하고 말해야"

Photo : YONHAP News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3차 북미 정상회담 전에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했다는 진정한 징후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장이 상황 파악부터 제대로 하라는 취지로 비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습니다.

최 제1부상은 조선중앙통신 기자가 볼턴 보좌관의 블룸버그통신 인터뷰 발언에 대해 질문하자 "우리는 볼턴 보좌관이 언제 한번 이성적인 발언을 하리라고 기대한 바는 없지만, 그래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라면 두 수뇌분 사이에 제3차 수뇌회담과 관련해 어떤 취지의 대화가 오가는지 정도는 파악하고 말을 해도 해야 할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최 제1부상은 이어 "지금 볼턴의 이 발언은 제3차 수뇌회담과 관련한 조미 수뇌분들의 의사에 대한 몰이해로부터 나온 것인지, 아니면 제 딴에 유머적인 감각을 살려서 말을 하느라 하다가 빗나갔는지 어쨌든 나에게는 매력이 없이 들리고 멍청해 보인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볼턴의 이 답변에서는 미국 사람들의 발언에서 일반적으로 느끼는 미국식 재치성도 논리성도 찾아보기 힘들다"며 "경고하는데 앞으로 계속 그런 식으로 사리 분별없이 말하면 당신네한테 좋은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볼턴 보좌관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지난 17일,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3차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으로부터 무엇을 보기를 원하는지 묻자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을 했다는 진정한 징후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습니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