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 추인을 매듭짓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23일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법과 공수처법 패스트트랙 중단 등을 요구했습니다.

또 선거제 개편은 좌파 장기 집권을 위한 청와대 기획이고 하수인 민주당이 실행하고 있다며, 단연코 거부하고 투쟁하겠다고 했습니다.

공수처 역시 법원과 검찰, 경찰 권력을 청와대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으로, 좌파 독재의 마지막 퍼즐이라고도 했습니다.

청와대 집회 직후에는 국회로 돌아와 의원 전원이 철야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23일 하루 동안만 세 차례 의원 총회를 연 데 이어, 철야 투쟁에 나선 겁니다.

한국당은 다른 4당이 패스트트랙 지정 안건들을 상임위에 회부하기로 한 25일까지 철야 농성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또 대규모 장외 집회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지난 주말에 이어 오는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거리 행진을 벌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