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의 성 소수자 인권지수가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OGI법정책연구회는 16일 '한국 LGBTI 인권 현황 2018'을 발표하고 한국의 성 소수자 인권지수가 11.7%로 1년 전보다 0.15%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성 소수자 인권지수는 연구회가 성적지향·성별 정체성 관련 제도 유무를 분석해 계량화한 것으로 국제레즈비언게이협회(ILGA)의 '무지개 지수' 기준을 따르고 있습니다.
연구회는 한국의 무지개 지수를 유럽 49개국과 비교하면 44위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보다 성 소수자 인권지수가 낮은 유럽 국가는 러시아(10.9%), 모나코(9.76%), 터키(8.6%), 아르메니아(7.2%), 아제르바이잔(4.7%) 등이었습니다.
반면 몰타가 94%로 가장 높았고 벨기에(78.76%), 노르웨이(77.74%), 영국(73.48%) 등도 높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