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50대 이상의 절반가량은 경제활동을 하고 있으며 경제적 상태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연금연구원이 낸 '중고령자의 경제활동과 사회참여 현황 및 시사점' 연구자료를 보면, 50대 이상의 46.6%가 현재 경제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2.1%로 여성(35.8%)보다 높았습니다.
경제활동을 하는 중고령자의 평균 연령은 62.5세였습니다.
이 자료는 정부의 국민노후보장패널 7차 본조사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우리나라 50대 이상의 경제생활과 노후준비실태를 집중적으로 파악했습니다.
연령이 낮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았습니다.
나이별로 보면 50~59세의 남성은 73.8%가 경제활동을 하는 반면, 80세 이상은 13.4%가 '돈을 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학력별로 보면 '대학 재학 이상'의 59.8%가 경제활동을 해 '무학'인 중고령자의 경제활동 참여율인 23.6%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중고령자가 가장 많이 종사하는 직종은 농림어업숙련직으로 28.2%를 차지했고, 단순노무직이 18.5%로 뒤를 이었습니다.
농림어업숙련직에 종사하는 중고령자의 평균 나이는 68세로 직종 중 가장 높았습니다.
하지만, 월 평균 임금은 87만 7천 원으로 가장 낮았고, 단순노무직 임금이 110만 1천 원으로 두 번째로 낮았습니다.
중고령자의 4.5%가 종사하는 관리직은 월 평균 임금이 472만 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중고령자의 평균 임금은 월 172만 3천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여가활동 비용이 더 많았습니다.
경제활동을 하는 중고령자가 여행이나 휴식, 취미 등 여가에 쓰는 돈은 한 달 평균 7만 9천 원으로, 소득이 없는 중고령자의 평균 비용 5만 9천 원보다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