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자강도 만포시와 접해 있는 중국 지린성 지안 도로통상구가 자동 출입국심사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지안 도로통상구에서 전자여권을 소지하고 출입국 심사를 받을 경우 최대 8초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중국 중앙인민라디오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지안 도로통상구는 지난 6개월간 여권과 지문 인식, 사진 촬영 등의 자동 출입국심사 시스템을 시험한 뒤 16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자동 출입국심사 이외에도 지안 도로통상구는 총 10만 제곱미터 규모로 실내외 대형 컨테이너 검사 장비와 스마트 화물 통관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중앙인민라디오는 지안 도로통상구의 부지 면적과 건설 규모가 동북 3성 출입국 시설 가운데 가장 크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12월 지안 도로통상구를 국가급 통상구로 지정한 데 이어 지난달 8일에는 북한으로 이어지는 지안-만포 대교를 개통했습니다.
북한 나선시 원정리로 이어지는 지린성 훈춘시 취안허 통상구도 지난 10일 자동출입국 심사를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