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동차 고율 관세 대상국가 발표가 임박했다고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밝혔습니다.
유 본부장은 17일 해외 순방 중에 급히 귀국하면서 "미국 내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에서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는 인상을 받아 대응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귀국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 인사들은 한미 FTA 개정 등 그간의 우리나라 노력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관세 대상국가에 우리나라가 포함될 지에 대해서는 "예단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미국은 무역보호법 232조를 동원해 일부 국가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대해 최고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우리나라는 그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미국은 유럽과 일본에 대해서는 180일간의 유예기간을 부과한 뒤 관련 협상을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