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다음 달 새 집단체조 공연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는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2019년 집단체조 공연이 6월 시작돼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고려투어는 홈페이지에서도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다음달 진행되는 북한 여행상품에 집단체조 관람 일정을 추가해 예약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당초 9월 9일 북한의 정권수립일 전후로 예상됐던 공연 재개 시점보다 석 달 정도 앞당겨진 것입니다.
고려투어 측은 올해 공연 제목이 지난해 '빛나는 조국'에서 '인민의 나라'로 바뀌며, 지난해 공연 내용에 '새롭고 개선된' 퍼포먼스 등이 추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공연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평양 능라도 5월1일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티켓 종류는 VIP석(800유로·약 107만 원), 1등석(500유로·67만 원), 2등석(300유로·40만 원), 3등석(100유로·13만 원)으로 나뉩니다.
북한의 집단체조는 최대 10만 명의 인원을 동원해 체조와 춤, 카드섹션 등을 벌이는 대규모 공연으로, 북한은 2013년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집단체조 공연을 선보인 이후 5년 만인 지난해 '빛나는 조국'이라는 제목의 공연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9월 19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기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 5월1일경기장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함께 내용과 형식이 일부 수정된 '빛나는 조국' 공연을 관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