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은 강제징용 관련 대법원의 배상 판결 이후 "한일관계가 역대 최악"이라며 "일본의 한국 때리기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위원장은 2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우리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일본 국회에선 일본 정부가 요구한 중재위원회 설치를 우리 정부가 수용해야 한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외통위 소속 한국당 유기준 의원은 "일본을 7~8차례 방문했지만 이런 푸대접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윤 위원장과 한국당 유기준, 정진석 의원,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 무소속 이정현 의원 등 국회 외통위 소속 야당 중진의원 5명은 29일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를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일본 중의원들과의 면담을 신청했지만 거절당했고, 비례대표 초선의 참의원인 와타나베 미키 외교방위위원장만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