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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지원 "남북정상회담 조속 개최해야"…김여정 "고인 유지 전하겠다"

Write: 2019-06-13 10:56:33Update: 2019-06-13 11:07:05

박지원 "남북정상회담 조속 개최해야"…김여정 "고인 유지 전하겠다"

Photo : YONHAP News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고 이희호 여사 조의문을 전달받으면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에게 빠른 시일 안에 남북정상회담을 하는 것이 이 여사의 유지를 받드는 길이라고 언급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부장은 즉답은 피하면서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유지를 전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의원은 13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12일 판문점에서 조의문을 전달받으면서 15분에 걸쳐 김여정 부부장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박 의원은 자신이 "김 부부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두 고위급의 만남을 계기로 더 많은 대화를 해서 빠른 시일 내에 반드시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그것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 두 분의 유지를 받드는 길이라고 김 부부장에게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김 부부장은 직접적 답변은 하지 않았지만 '이희호 여사의 그런 유지를 받드는 것이 북남 관계 개선을 위해 필요하다'면서 '김정은 위원장께 그런 말씀을 보고드리겠다'고 단호하게 답변했다고 박 의원은 전했습니다.

박 의원은 또 북측이 직접 조문단을 보내지 않은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현재 북유럽 방문 중이고 서훈 국정원장도 해외에 나가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으리라고 본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북측에서는 판문점에 책임 있는 당국자가 와서 조의문을 받아가라고만 요청했다"면서 "정의용 실장이 나가자 김여정 부부장이 굉장히 반갑게 '안보실장께서 나오신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이야기했다"고 전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와 함께 자신이 김 부부장에게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꼭 선수단과 응원단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김 부부장이 웃으며 '김정은 위원장께 꼭 전달하겠다'고 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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