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3일 남북정상회담 추진 관련, "톱다운 방식의 정상회담이 조기에 개최될 수 있도록 집중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노르웨이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이전 남북 정상 간 회동 필요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다만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고위급 회담을 북측에 제의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다각적 노력이 모색되는 단계에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일 오슬로대학 법대 대강당에서 열린 오슬로포럼 기조연설 직후 '수주 내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김 위원장과 언제든 만날 준비 돼 있다"며 "결국 우리가 만날지나 만나는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김 위원장의 선택"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6월 말 방한하는 데 가능하면 그 이전에 김 위원장을 만나는 게 바람직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의 대미 친서외교와 이희호 여사 별세에 대한 김 위원장의 조의 전달 국면에서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향해 직접적인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어서 주목됐습니다.